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IEUM CURATION

이음의 한 줄

복원된 〈무체전〉 안을 걸으며 빛·소리·촉각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과, 한때 그 공간을 지우려 했던 시대의 시선을 함께 살펴보세요.

관람의 결

  • 공간을 느끼며
  • 귀로 걷기
전시의 매체·공간·주제를 바탕으로 제안하는 관람 방식입니다.

리움미술관의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은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몸으로 들어가 경험하는 환경으로 바꾼 여성 작가 11명의 실험을 살펴봅니다. 정강자의 1970년 개인전 《무체전》은 당시 강제로 철거된 뒤 56년 만에 연구와 고증을 거쳐 다시 세워졌습니다. 빛과 소리, 촉각이 한데 얽힌 공간을 걷는 동안 관람자는 정해진 거리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감각의 주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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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작품명과 설명을 읽기보다 공간의 경계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사라지는지 몸으로 찾아보세요. 빛이 바뀌는 지점, 소리가 가까워지는 순간, 손을 뻗고 싶어지는 재료를 따라가면 작가들이 회화와 조각의 테두리를 넘어 관람 방식 자체를 새로 만들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정강자의 〈무체전〉에서는 복원이 원래 모습을 똑같이 되살리는 일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보세요. 한때 허락받지 못한 채 사라졌던 공간이 오늘의 미술관 안에서 다시 열릴 때, 작품의 감각과 그것을 지운 시대의 규범이 한 장면에서 만납니다. 다른 작가들의 환경과 나란히 걸으며 몸·공간·사회가 서로를 바꾸는 방식을 비교하면 전시의 공감각적 흐름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ARTIST DB · 01

이 전시에서 만나는 작가

서로 다른 작업의 질문을 먼저 읽고, 전시장에서는 한 작가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